헤드라인
일부러 감옥갈려고 은행 강도 흉내낸 40대 남성
데일리맨
2015. 1. 21. 10:12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지난 19일 오후 4시경 한 저축은행으로 40대 남성이 걸어서 들어왔다.
이 남성은 평범한 인상에 튀지않은 옷차림을 하고 은행 창구 직원에게 다가가서 "내가 은행 강도다. 경찰을 불러라"라고 의외의 말을 내뱉었다.
이 말을 마친 그는 미리 준비해왔던 목곡용 망치를 들어 올리더니 창구 책상을 여러 차례 내려치며 겁을 주면서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창구 직원은 겁에 질려서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잠시 뒤 경찰이 출동을 하자 이 남성은 순순히 체포됐다.
체포된 남성은 건축업자 이모(49)씨.
이씨는 경찰에서 " 사업 실패로인해 지인들에게 6천만원 빚을 졌으며 직원 임금도 2천만원이 미렸다"고 말했으며, 빚 독촉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교도소에 들어가는 것이 나을것 같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말 말그대로 사업 실패로 수억 원대의 빚을 지고 빚 독촉에 시달려서 차라리 교도소에 가기 위해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었다.
이씨가 복면 등으로 얼굴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진짜 강도를 할 의사는 없었을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범행 당시에 음주 상태도 아니였고 맨정신이였고, 경찰은 또 이씨가 그동안 범죄로 처벌받은 전례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씨에게 강도 혐의가 아닌 '은행 차아구 데스크를 손해'한것에 대한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