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남성이 노모에게 10만원을 송금하며 "용돈을 많이 못 드려 죄송하다"는 문자 메세지를 보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2일 서울 은평구 단독주택에 세들어 살던 차(40) 씨를 방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23일 서울 은평 경찰서에 따르면 그의 6평 남짓한 방에서 번개탄 여러 개를 피운 흔적이 발견 되었고, 창문 틈새는 테이프로 밀봉
되어 있었다.
경찰은 집 앞 CCTV 영상과 시신 부패 정도를 종합해 지난 13일 밤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차 씨는 지난 2010년부터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지내왔다. 그러나 최근 일거리가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차 씨는 집 세도 석달 치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집주인 송(77) 씨가 밀린 집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러 차 씨 방에 들렀다가 숨진 차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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