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케는 일본의 센고쿠 시대에 인물로 모잠비크 출신으로 전해지는 흑인 남성입니다. 야스케의 본명은 알수 없지만, 왜 모잠비크 출신의 흑인이 사무라이가 되었는지 매우 흥미롭습니다.
야스케는 원래 선교사 알레산드로 발리냐노를 섬기는 노예였습니다. 1581년 이 선교사가 오다 노부나가를 알현했을때 동행하였다가 노부자가에게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오다 노부나가는 시대를 앞서는 혁신적인 전략과 정책으로 전국시대를 끝내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로 꼽힙니다.
<(좌)알레산드로 발리냐노 (우)노부나가>
야스케를 처음본 오다 노부나가는 그의 피부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원래 피부가 검다고 생각지 못한 노부나가는 자신의 시종들을 시켜 몇번이나 씻겼으나 씻겨지지 않아서 검은피부를 가진 사람에대해 흥미를 느낀 노부나가는 선교사에게 요청하여 야스케를 해방시키게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그리고 야스케에게 "야스케"라는 이름과 무사의 신분을 주었는데, 당시 노예에게 무사신분을 주는것은 가히 파격적인 대우였습니다. 또한 그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의식주를 배려하였으며, 끔찍히 아꼈다고 합니다.
야스케의 키는 대략 190정도였다고 하였는데 당시 아시아의 평균 신장을 생각했을때 어마어마 했죠. 일본인 눈에는 그야말로 거인이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야스케는 노부다가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되는데, 그해에 혼노지의 변이 터져 야스케도 전쟁에 참여하여 열심히 싸웁니다.
<이미지출처 : 나무위키>
하지만 수적이 열세에 몰려 대피해야했고 노부나가는 그 상황에도 야스케를 먼저 대피 시키려 했다고 합니다. 노부나가는 진영 함락 직전에 할복하여 자살하였고 도주하다 붙잡힌 야스케는 미츠히데에게 끌려갑니다. 미츠히데는 노부나가의 가신이였는데, 그가 반란을 일으켜 혼노지의 변이 생기게 된겁니다.
아케치 미츠히데
당시 야스케를 포획한 미츠히데는 "이 자는 우리 말을 모르는지라 아무것도 말할 수 없고, 인간이 아닌지라 아무것도 깨달을 수 없다"라고 말하는등의 다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하고 그를 인도로 추방시켰다고 합니다. 그이후 그의 행적은 알려진바가 없다고합니다. 그는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온 최초의 모잠비크인이자 최초이자 유일한 흑인 사무라이로 기록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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