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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해외 유명 브랜드 시계.. 알고 보니 중국 짝퉁?




처형과 제부 등 가족 위조 사기단이 진품일 경우 시가로 1,500억 원대에 달하는 유명 브랜드 위조 시계를 국내에서 조립해서

시중에 유통해 오다가 세관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 서울 본부세관은 저급한 품질의 중국산 무브먼트(시계 작동장치)에 유명상표 부분품을 조립한 후, 서울 이태원 등에서

팔아온 소모(여. 58)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황모(45)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밀수 역할을 한

또 다른 1명을 추적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원에서 '짝퉁 시계 공급 대모'로 알려진 소 시는 동대문 상가 인근에 오피스텔을 빌려 짝퉁 시계 창고와 작업장으로 쓰면서

중간 판매상과 노점상 등을 상대로 점조직 형태로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위조시계를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은 이들이 지식 재산권 침해 밀수 물품에 대한 세관의 검색이 강화되자 무브먼트, 시곗줄 등의 부품은 상표가 없어도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국내로 들여온 후, 조립하고 AS까지 보증해 속이는 수법을 썼다고 밝혔다. 오픈 마켓에서 

진품일 경우 3억 1000여 만 원인 '파텍 필립'과 2억 7800여 만 원인 '바쉐론 콘스탄틴' 등 개당 2억 원 이상 호가하는 브랜드를

포함해 22개 브랜드를 위조했다.


서울 본부세관 관계자는 "짝퉁을 만들기 위해 부분품을 반입하는 행위에 대한 추적과 처벌을 강화해 선의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