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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서른 가까이 되도록 결혼 못했다고 자살한 영국여성




나이 서른을 눈 앞에 둔 한 여성이 자살하였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서른이 되도록 남들과 같은 평범하고 일반적인 가정을 꾸리지 못한 자신의 삶을 비관하여

자살한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였다.


그녀는 레이첼 고우(Rachel Gow, 29)로 병원직에 종사하며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의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며 조금씩 우울감에 젖어들었다. 주변의 친구들은 자신보다 어린 나이에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있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 것이다.


작년 11월, 사랑했던 연인 안톤(Anton)마저 자신의 곁을 떠나자 그녀의 우울은 극에 달하였고, 슬픔에 빠진 레이첼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라는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남기고 자살을 택하였다.


그녀의 시신을 발견한 친구가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도 했지만, 이미 그녀는 숨을 거둔지 오래. 2011년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한 후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그녀에게 안톤은 큰 기둥이자 버팀목이기도 하였다. 그런 그가 떠나자 더 이상 살 의지를 잃어버린 그녀의

선택은 자살 뿐이었다.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29살 레이첼에게는 여느 평범한 또래들처럼 많은 꿈이 있었다.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기 위해 매달 저축도

하고, 그와 함께 그를 닮은 아기를 갖고 싶어했다. 이 비보를 접한 안톤은 "레이첼에겐 어머니의 기일과 자신의 서른번째 생일, 

그리고 저의 기념일을 챙기는 것 외에는 중요한 것이 없었습니다. 결국 제가 그녀를 그렇게 옭아맨 셈이 된 겁니다"라며 안타까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