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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뱀독' 맞은 30대 女, 평생 안면마비

 

 

 

 

무책임한 의사로 인해 보톡스 대신 뱀독을 맞게 된 30대 여성은 평생 안면마비 장애를 가지고 살게 되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라루카 크리산은 얼굴에 뱀독을 맞아 1년 8개월간 왼쪽 얼굴이 마비된

상태로 살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13년 젊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았다.

그리고 아드리안 오안체라는 의사에게 눈가와 입술에 보톡스를 시술 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보톡스를 맞으면 예뻐질 거라는

부푼 기대와는 달리, 그녀의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당황한 그녀는 급히 알바 루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했지만, 왼쪽 안면이 마비되고 말았다.

그녀는 의사를 찾아 고소했고, 이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 법정에서 재판이 진행 되었다. 크리산은 법정에서 "의사가 보톡스 대신

뱀의 독을 주입했다"고 주장하였다.

 

의사 역시 "크리산에게 주입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며 "그저 중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보톡스 제품을 공급 받았을 뿐"

이라고 순순히 증언 하였다.

 

그러나 2년전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한 판결은 1년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도 판결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크리산은 "보건부는 내 변호사에게 이 물질이 우리나라에서 사용될 수 없다고 말할 뿐 등록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확한 설명도 해주지 못했다"며, "나 혼자 중국 공급자 웹사이트를 뒤져 내게 주입된 물질이 독사의 독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법원에 주장했는데 판결은 왜 아직까지 안 나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크리산의 상태는 안면 근육을 약 70%만 사용 할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하는 처지까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