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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설 앞두고 삭발한 청소 노동자 할머니


(출저 : 연합뉴스)


"2일 후면 명절이라 손자, 손녀가 온다. 아이들이 '할머니 머리 왜 이래?'라고 물어도 뭐라고 대답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 

비참하고 억울하다"


삭발을 감행한 숭실대학교 청소 노동자가 한 말이다.


16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본관 앞에서 숭실대 청소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전국 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서울 일반노조 숭실대분회 조합원인 이들은, 용역업체가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휴식 시간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학교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달 16일부터 학내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이날 삭발식에는 1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총 3명이 머리를 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용역업체는 수당은 협상 체결이 안 되서 못 준것이고, 처우 등에서는 문제가 될 일이 전혀 없다고 해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