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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무기의 세계

영국이 창설한 세계최초 특수목적군 "코만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많이 접하곤 합니다. 특히 액션영화나 블록버스터에서 칼 잘던지고 싸움잘하고 부비트랩도 잘 설치하는 주인공이 대부분 현전직 특수부대원 출신입니다. 80년대 군인의 상징이던 람보는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이고, 무려 50년 가깝게 서방세계를 악당으로부터 지켜온 007 제임스 본드는 영국 해군특수부대 출신입니다.


# 코만도의 창설

1940년 제2차세계대전당시 프랑스 전선에서의 참패로 인해 군장비소멸과 전사자가 많아졌다. 영국 육군은 고심한 끝에 제2차보어전쟁때에 자신들을 괴롭혔던 보어군과 그에따른 민간자원병의 소규모 습격부대를 생각해낸다. 

<제2차 보어전쟁당시 보어군의 민병대>


이후 독일 점령지 해안에 기습 침투하여 타격을 가하고 빠르게 퇴각하는 부대를 구상하여, 보어어로 소부대를 의미하는 "Komando"에서 유래한 명칭 "Commando"라는 이름으로 창설 했다.


독일을 상대로 이러한 소규모 코만도부대의 기습과 침투의 반복 끝에 1941년 봄, 노르웨이 해안에 대대 규모의 코만도를 급파하여, 독일군 경비대를 사살하고 연료 저장고와 소형 선박등 독일군 시설을 파괴하고 포로와 노르웨이 자원자들을 데리고 돌아간 것을 시작으로 중대~대대 단위의 기습을 반복하였다. 코만도의 효과적인 공격에 분노한 독일 수뇌부, 히틀러는 심지어 코만도 부대원은 포로로 잡지 말고 사살할 것을 지시하기까지 했다. 



# 특수부대 창설 열풍

코만도의 성공으로 영국군내에서는 특수부대 창설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중동지방에 전개 했던 코만도를 중심으로 SAS가 조직 되었다. 


육군과 라이벌 관계였던 해병대에서도 코만도 부대가 창설 되고 이들 중 선발된 요원을 바탕으로 SBS가 창설 되었으며, 일부 코만도 대원들은 후에 영국 공수부대의 창립 맴버가 되기도 한다.


# 영국해병은 코만도

60~70년대 영국군의 군축에 따라 육군 코만도는 해체되었으며, 주로 해안을 소형선박을 통해 침투하는 임무의 특성상 영국 해병대가 해병 코만도를 중심으로 해체된 육군 코만도의 기간요원과 장비 등을 흡수하여 해병 자체가 코만도 부대화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의 영국 코만도는 곧 영국 해병이며 영국 해병은 곧 코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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