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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전쟁사

독재자 히틀러를 두렵게 한 존재 "요하네스 블라쉬케"

오스트리아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화가 지망생이 었으나, 독일 나치당에 들어가 정치뢀동을 시작하여 정권을 장악한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최악의 독재자이자 학살자 아돌프 히틀러! 그토록 잔인했던 그도 무서워한 존재가 있었다. 바로 그의 치과 주치의 "요하네스 블라쉬케"


▼히틀러는 1차 세계대전참전시 치과 진료를 받고 있고, 진료를 받으면 바로 전선에 합류할것이라고 적었는데, 이는 그의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철저한 채식주의자였던 히틀러는 의외로 달콤한 음식을 좋아했다. 고기는 손도 대지 않았지만, 하루에 1키로에 달하는 초콜릿을 즐겼다고한다. 그중에는 에크레어나 몽블랑 같은 프랑스 디저트를 매우 좋아했었다.


그는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세끼를 먹은 후 3~5가지의 디저트를 먹었는데, 에클레어와 몽블랑은 그가 디저트로 반드시 먹어야만 했었던 음식이었다. 그의 전임 요리사는 과거 그를 놓고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달콤한 음식을 매우 좋아했었고 이것이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나는 메인요리보다 디저트를 만드는데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


히틀러는 음식을 먹은 이후에만 디저트를 즐겼던 것이 아니다. 그는 전략 회의를 비롯한 장시간 동안 토론하고 머리를 써야만 하는 일에도 늘 달콤한 디저트를 즐겼다. 즉, 그는 하루에 총 7번의 디저트를 먹은 셈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았던 그의 치아를 더욱 약화시켰다.


달콤한 디저트가 그의 충치를 악화시켰고, 히틀러는 충치 때문에 치통에 시달렸다. 히틀러는 치아 농양으로 잇몸이 상했고, 충치로 대부분의 치아가 깨져 있었다. 50세가 되기도 전에 그가 가지고 있던 정상적인 치아는 한두개 뿐이었다. 그마저도 누렇고 흔들리는 상태였기 때문에 빠질 위험이 있었다. 또한, 이처럼 좋지 않은 치아 상태 때문에 히틀러는 평생 치통과 구취에 시달렸다. 



이처럼 히틀러는 자신의 치아에 대한 고민거리를 숨기지 못했는데, 이에 헤르만 괴링를 비롯한 그의 최측근들은 그에게 디저트를 멀리할 것을 권유했고, 치과 의사에게 치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이에 히틀러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들,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인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의 고통이 지속되자 히틀러는 어쩔 수 없이 치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헤르만 괴링은 히틀러에게 요하네스 블라쉬케라는 치과 의사를 소개했는데, 히틀러의 치아를 본 요하네스 블라쉬케는 그에게 '모든 치아를 발치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며 더이상 늦으면 잇몸까지 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악한 히틀러는 대대적인 치과 진료를 받고자 했었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치과진료를 피하기 시작했다. 반면, 블라쉬케는 의사의 사명을 가지고 히틀러의 치아를 치료하기 위해 늘 그를 쫓아다녔다. 또한, 히틀러가 잠 든 사이에 몰래 그의 진료를 시도했을 정도로 집념이 강했다.


# 히틀러의 치과 주치의 요하네스 블라쉬케 (Johannes Blaschke)

히틀러가 얼마나 블라쉬케를 무서워했냐면 그는 자신의 치과 진료가 잡혀있는 날에 일부러 다른 도시로 이동할 정도로 도망을 다녔고, 블라쉬케가 떠난 후 주변이들에게 "저 망할 놈의 치과 의사가 유대인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대답할 정도였다.


훗날 아돌프 히틀러가 자살한 이후 연합군은 히틀러의 시신을 식별하기 위해 그의 전담 치과 의사였던 요하네스 블라쉬케를 수배했는데, 그는 히틀러의 치아를 살펴본 후 히틀러가 맞다는 사실을 최종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