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에 미국 공군은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고주파 신호를 사용한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따로 분리되어있어 의사소통이 힘들었죠. 이에 미국 공군은 개선을 위해1992년 6월 단일 네트워크인 High Frequency Global Communications System(HF-GCS)을 개발합니다. 즉 중앙관제소에서 직접 명령을 내리는 시스템인거죠.
하지만, 미공군에서 개발한 HF-GCS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는 5mhz에서 11mhz에 이르는 일반 방송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터라 교전직전인 적국의 스파이가 단파라디오로 주파수만 맞추면 바로 아군부대에 내린 명령이 먼저 유출되버려 작전에 큰 영향을 끼칠수 있었습니다.
공군측은 폐기하려 했지만, 전세계 미군기지에 설치해놓은 인프라시설이 아까웠고, 냉전이후라 자금도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미국 공군은 1998년 HF-GCS를 MAILSAIL시스템과 EAM 시스템 두개로 나누게 됩니다.
MAINSAIL 시스템은 평시에 사용하는것으로 각 공군기 및 기지 등 통신병에서 어떤 상황 및 통보해야할 상황이 발생할 시 일단 알리고 주파수를 변경하라는식으로 운용되는것이고
EAM은 적국에 의한 미 본토 침공시 빠른시간내로 아무나 빨리 들을수 있도록 전세계 각지에 반격수단을 명령하는 것으로 긴급방송과 SKYKING 방송 두가지 버젼으로 나뉩니다.
긴급 방송은 군사작전 내용을 제1순위로 하달하는 것으로 방송이 시작하면 전세계의 모든 미 공군기지와 조기경보통제기는 수신대기상태를 유지해야하고 전송되는 암호문을 기다려야 합니다.
SKYKING 시스템은 긴급방송중 매우 특수하고 위중한 상황일 때 방송되는데, 이것이 실전으로 방송되는 시기는 바로 미 영토가 핵공격을 받아 반격해야할 상황이 생겼을 때 입니다.
SKYKING 메시지는 go/no-go 역할을 수행합니다. 즉, 핵미사일 발사의 마지막 명령어인 셈이죠. 핵공격에 대한 백악관의 승인을 받으면, 펜타곤은 전세계의 핵미사일 발사대와 핵잠수함 통신병, B-52와 같은 핵무기 투발수단이 있는 공군기지에 SKYKING 메시지를 긴급타전하게 됩니다.
SKYKING 메시지는 아래와 같이 전달하게 되는데
“SKYKING SKYKING Do not Answer. this is #####”
"SKY KING SKY KING Do not Answer"의 뜻은 Sky king = 핵 투발 수단을 의미하며, Do not Answer = 이유불문 명령 수행, this is #####= 좌표 를 의미합니다. 이 긴급조치전문 EAM SKYKING은 9.11 테러당시 조지부시 대통령 명령하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3번 울렸다고 합니다.
단단히 열이 받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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