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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전쟁사

축구경기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허무하게 끝난 전쟁

인류 역사상 가장 길었던 전쟁이라고 하면 영국과 프랑스가 중세 말기에 벌인 116년 동안 벌인 전쟁과 무려 200여년간 벌어졌던 십자군 전쟁이 있는데요, 하지만 매우 길었던 이 전쟁들과 달리 축구경기 전반전이 끝나기도전에 끝난 아주 짧은 전쟁도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짧았던 전쟁으로 기록된 잔지바르섬에서 1896년 8월 27일 영국과 잔지바르가 벌인 전투인데요 이 전투는 전쟁시작에서 전쟁끝까지 38분이 소요되어 지금까지 기록된 전쟁 중에서 가장 짧았던 전쟁이고 38분 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웬만한 운동경기보다 일찍끝난 전쟁입니다.


잔지바르 전쟁은 19세기 말, 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잔지바르의 술탄 하마드 빈 수와이니가 1896년 8월 25일 사망 하고 불과 이틀이되자마자 발발했는데요 그는 영국의 식민경영에 협조적이였던 인물로서 사망 후 잔지바르 술탄의 지위는 무력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영국은 잔지바르의 새로운 술탄 후보로 하무드 빈 무함메드를 지지했지만 무력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은 탓에 영국인들이 지지하는 하무드 빈 무함메드가 아닌 전 잔지바르 술탄 조카인 할리드 빈 바르가쉬에게 넘어갔고 이에 영국은 할리드 빈 바르가쉬에게 물러나라고 명을했고 물러나지 않을시 함대로 공격을 하겠다고 마지막 경고를 하였습니다.


할리드 빈 바르가쉬의 대답은 오히려 약 2800명의 군대를 집결시키고 술탄의 구식 무장함인 "HMS 글래스고" 무장시키고 바르가쉬군이 궁전을 어떠한 적이 쳐들어와도 물리칠 수 있도록 튼튼하게 정비를 하고 1986년 8월 27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영국에게 선전포고를 합니다.



1986년 8월 27일 오전 9시2분 선제공격을 당한 영국은 모든 함대에 공격명령을 내린다. 그들의 첫 목표는 잔지바르가 자랑하던 글래스고 전함이였습니다.


영국함대는 일단 두발의 포탄을 발사했고 두발의 포탄을 맞은 글래스고는 허무하게도 그대로 격침, 바다속으로 가라앉고 맙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영국은 잔지바르의 궁전을 향해 일제포격하며 잔지바르가 자랑하던 군대는 속수무책으로 500여명이 군인들이 전사를 하며 전쟁은 마무리가 되고 개전한지 37분 20초만에 전쟁은 끝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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