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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무기의 세계

스텔스 설계를 최초로 도입한 국산 전투함

아덴만의 여명 작전으로 위세를 떨친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을 소개합니다. 2003년에 건조된 충무공 이순신함 이 후로 동급 함이 5개나 더 만들어졌는데 이를 모두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이라고 합니다. 그중 가장 마지막에 만들 어진 6호함이 바로 아덴만을 뛴 최영함입니다.


스텔스 설계를 최초로 도입한 국산 전투함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스텔스 설계를 최초로 적용한 국산 전투함이다. 선체 전체에 10도 정도의 경사각을 적용하고, 6도의 경사각을 가 진 컴팩트 마스트를 도입했다. 

이러한 스텔스 설계로 기존 구축함에 비해 레이더 반사 면적을 80~90% 감소시켰다. 적의 레이더뿐 아니라 적외선에 대한 스텔스 설계도 이루어졌다. 적외선 방출률이 높은 연돌을, 그 리고 기관부에는 적외선 차단재를 사용했다. 또한 적의 어뢰나 잠수함에 대비한 음향 스텔스 설계도 적용했다.


다층 방공망을 적용한 세계 최초 의 군함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해군 최초의 함대 방공 구축함인 동시에, 다층 방공망을 적용한 세계 최초 의 군함이다. 다층 방공망이란 장거리 함대 방공 미사일,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그리고 함정의 최종 방공 수단인 근접방어무기(CIWS: Close-in Weapon System)를 중첩해서 배열함으로써, 적기나 적 의 대함 미사일에 대한 요격 확률을 높이는 방공망이다.


본격적인 대양작전능력을 보유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Destoyer)은 해군 최초의 함대 방공 구축함으로, 본격적인 대양작전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함정이다. 지난 2003년 1번함인 충무공 이순신함이 취역한 이후, 2006년까지 총 6척 이 건조되었다.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2004년 환태평양 군사훈련인 림팩(RIMPAC: Rim of the Pacific Exercise)을 시작으로, 청해부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해외 훈련과 군사 적전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특히 청해부대에 소속됐던 최영함의 경우 2010년 12월 29일,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펼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에는 리비아 반 정부 시위로 인해 고립된 리비아 교민들의 철수를 도왔다. 해군에서는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을 헬 기 탑재 구축함(DDH)으로 분류하고 있다. 


디젤 엔진과 가스터빈 엔진을 추진 체계로 사용한다. 최대 시속 29노트(54km/h)로 운 항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18노트(33km/h)의 속도로 항 해할 경우 4,000해리(7,408k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