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예 특수부대들 중에 미국의 SEAL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중에서 최정예 요원들을 모아둔 데브그루(DEVGRU)의 전신인 씰팀식스(SEAL 6팀)는 각종 전장을 누비며 걸출한 전공들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씰팀식스는 어떠한 사건으로 인하여 편제상에서 사라지다 1990년대 데브그루(DEVGRU)로 다시 태어납니다.
시작은 1979년대 이란의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이란 미국대사관에 인질극이 벌어지자, 미국은 델타포스를 내새워 독수리 발톱 작전을 세우지만 처참하게 실패합니다.
당시 특수전 사령부에 근무하던 리처드 마친코((전)씰팀식스 창설자 (현)밀리터리 소설작가)는 해군에게도 대테러 전문 특화부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해군 참모총장에게 허가를 받아 해군판 델타포스 SEAL 6팀을 창설하게 됩니다.
다른 팀들과는 달리 대테러 임무를 주력으로 하여 리처드 마친코에게 최우선권을 부여하게 됩니다. 즉 다른 사령부의 장비나 혹은 인력등을 자기 마음대로 쓸수있게 최고 권한을 준것입니다.
창설과정 중 소련을 속이기 위해서 1팀, 2팀 말고도 3팀, 4팀, 5팀이 있다 이렇게 속이기 위해 리처드마친코 산하의 씰팀을 제 6팀으로 명명하고, 보안상의 이유로 겉으론 연구개발단(Development Group) 이란 이름을 쓰게됩니다.
이후 SEAL 6팀은 엄청난 권한과 지원을 등에 엎고 엄청난 정예로 발전하지만, 사건이 벌어지고 말죠. 일단 리처드마친코는 엄청난 권한을 등에 업고 다른 사령부에서 정예요원들을 마음대로 차출하였고, 자기 팀의 정예요원들은 차출 못하게 그 대원의 신상정보등의 서류를 기밀로 감추는 행위 및 뇌물수수등 다양한 불법을 저지릅니다.
덩달아 SEAL 6팀 대원들은 델타포스처럼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방하였는데, 예를 들어 계급과 상관없이 말놓으면서 지내는가 하면, 임무와 훈련이 없던 날에는 근처 술집에서 난동을 일으켜 경찰에 연행되기를 밥먹듯이 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보안이란 이유로 하루만에 풀려나거나 구속이 되지 않았고, 존재 자체가 특급 기밀인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클럽에서 여자들에게 SEAL 6팀 대원이라고 떠벌리고 다닐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SEAL 6팀이 편제상에 사라진 결정적이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특수부대에서는 위장용이나 혹은 작전용으로 벤츠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때 당시 SEAL 6팀도 작전용 S클래스급 벤츠를 구입했었습니다.
물론 사적인 용도로 쓰면 안되지만 SEAL 6팀은 파티장에서 사적인용도로 쓰다가 사고를 내고 맙니다. 가뜩이나 비싼 벤츠, 그리고 SEAL 6팀의 온갖 기행과 민폐에 단단히 불만이 있었던 장교들과 지휘관들은 리처드마친코를 실랄하게 비난하죠.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리처드마친코는 SEAL 6팀 지휘관에서 해임 되어, 곰리 중령이 지휘관으로 새로 부임하게 되지만, 리처드마친코의 뇌물 수수 혐의 등이 뭉쳐져서 편제상에서 사라지다가, 1987년 미 해군 특수전 연구개발단(US Special Warfare Development Group), 약칭 DEVGRU라는 이름으로 부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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