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실험 관련 이슈 또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관련 뉴스 소식을 접하다 보면, F-15는 전투기, C-130 등 다양한 군용기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이런 군용기 이름에 붙어있는 알파벳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알파벳 명칭에는 그 임무와 특성을 알 수 있는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미국 항공 및 우주 장비 명명법에 따라 미국은 자국 군용기를 비롯한 항공/우주 장비의 제식 명칭을 정하는 방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주로 앞에 영문 약자로 표현되는데 이를 알면 해당 기종의 용도를 알 수 있죠. 한국 역시 미국의 전투기를 수입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은 군용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간략히 본다면,
A : Attacker (지상 공격기)
B : Bomber (폭격기)
C : Cargo (수송기)
D : Drone Director (무인기 통제기)
E : Special Electronic Mission (특수 전자전)
F : Fighter (전투기)
H : searcH and rescue (탐색 및 구조)
L : equipped for coLd weather operation
(한랭지용 장비 탑재)
M : Multimission (다목적)
O : Observation (관측기, 전선통제기)
▼A는 보통 공격기를 뜻하며 Attacker의 약자를 사용합니다. 적 전투기보다 지상 및 해상의 특정 목표물 공격에 주력하는 군용기이며, B는 Bomber의 약자를 사용하며 폭격기 앞에 붙으며 폭탄을 싣고 지상, 해상의 목표물에 투하하는 군용기 입니다.
▲<A-10 썬더볼트 II>
▲<B-2 스피릿>
▼C는 수송기며 Cargo의 약자를 따르죠. C-130 허큘러스, C-133 카고마스터, C-5 갤럭시 등의 군용기가 대표적인 수송기로 알려져 있죠. 알파벳 E는 전자전 임무를 맡는 군용기에 사용되며 Electronic warfare의 약자다. E-3 센트리나 E-8 조인트스타즈가 있다.
▲<C-130 허큘리스>
▲<E-737>
▼F는 전투기를 뜻하며 Fighter의 약자입니다. F-4 팬텀이나 F-16 파이팅 팔콘, F-22 랩터, F-35 라이트닝 II 등이 있습니다. FB는 전투폭격기를 지칭하며 Fighter-Bomber의 약자를 사용한다. FB-111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단, F-15E처럼 예외적으로 FB를 붙이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F-22 랩터>
▼회전익기로 알려진 헬기는 앞에 H가 붙으며 탐색구조기는 Search and Rescue의 약자로 SAR이 붙습니다. 연락기는 Liaison L, 관측기는 Observation의 O가 붙는다. O는 주로 전선통제기에 쓰이죠.
▲<HH-60>
▼P-3 오라이언과 같은 초계기에는 P(Patrol)가 붙으며 정찰기에는 R(Reconnaissance)이, 범용기에는 U(Utility)가 붙습니다. S는 대잠기를 지칭하는데 Anti-Submarine에서 S를 따왔으며 그 예가 S-3 바이킹입니다.
▲<P-3 오라이언>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군용기가 T 시리즈인데 보통 T가 붙으면 훈련기를 가리킵니다. Trainer의 약자로 T-50처럼 고등훈련기도 이에 해당합니다.
▲< T-50>
그 밖에 기존 기체를 이용해 다른 용도로 개발하는 경우에는 원래 이름 앞에 개량된 임무를 나타내는 알파벳 기호를 하나 더 붙여 분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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