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마 섬은 일본의 근대화의 산물로 영화의 배경지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섬이 되었습니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또 한번 이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이면 뒤에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될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과연 하시마 섬에는 감춰져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요?
▼일본 나가사키 시에 소속된 무인도 섬인 하시마섬은 우리에겐 군함도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섬입니다. 섬이 생긴 모양이 군함과 같이 생겨 군함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섬은 1960년대 일본 근대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였습니다. 또 영화 007 "스카이폴"에 등장하는 가상의도시 데드시티(Dead city)의 실제 배경지로 알려져있으며, 예약없이는 섬에 들어가는 배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인기있는 관광지로 되었습니다.
▼CNN에서 선정한 "세계 7대 소름돋는 곳"으로도 선정되기도 한 이곳은 크기가 6헥타르 밖에 안되는 작은 섬이었지만 폐광 전까지 5,000명이상의 주민이 거주하였으며, 한때는 인구 밀도가 도쿄의 9배가 달했을 정도로 번영하였습니다. 일본 최초로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섰으며, 주택, 학교, 영화관 등 일반도시와 별반 다르지 않는 섬이었습니다.
▼하지만 석탄 산업이 도태 되기 시작하면서 1974년 1월 15일 폐광되었습니다. 폐광으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둘씩 섬을 떠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로 변하였습니다.
▼사실 이 섬은 일본에겐 근대화를 대표하는 곳이 되었지만, 우리에겐 잊지 말아야 될 아픔이 남아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이곳에서 일하던 대부분들의 사람들이 바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이라는 점 때문 입니다.
▼조선인들이 이섬을 들어가는 통로를 일켤으며 "들어가면 살아서는 나올수 없는 지옥문"이라 불렸으며 단지 한글과 한국어만 썼다는 이유만으로도 말할수 없는 학대와 고통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광부들은 주로 일본인들이었고, 수입 또한 다른 일들에 비해 높은 편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군인으로 징집되게 되어 광부로 일할 사람들이 부족해지게 되고 그 자리를 조선인들이 대체하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징집된 조선인들은 허름한 방에 40명이 넘게 살았으며, 2교대로 12시간이나 16시간씩 일하는 중노동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이를 못이겨 자살하거나 탈출을 시도하다 익사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하였습니다.
▼일하기가 위험한 곳에는 항상 조선인 노동자들이 투입이 되었으며, 갱도안에서는 끊임없이 출수사고나 가스 누출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여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들 또한 부지기수였습니다. 이곳에 강제로 동원된 사람들만 800여명으로 이중 122명이 사망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였지만 식량 조차 넉넉하지 못해 오직 먹을 거라곤 콩기름을 짜고난 찌꺼기로 만든 콩깻묵을 섞은 주먹밥 뿐이였습니다. 이곳에서 조선인들은 사람이 아닌 짐승보다도 못한 동물 취급을 받게 됩니다.
▼최근 이러한 어두운 사실들을 숨기고 메이지 시대의 산업시설을 관광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시도하게 됩니다. 이를 안 한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등재를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최종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게 됩니다.
▼이번 등재 과정에서 일본이 처음으로 한국인들이 강제로 자기들의 의사에 의해 일을 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앞에서 인정했다는 점을 큰 의의로 둘수 있겠지만 이 내용이 세계유산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결정문엔 포함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우리에게는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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