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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전쟁사

2차세계대전 미국의 승리를 이끈 비밀무기 '코드토커'

전쟁중에 쓰이는 암호는 전쟁의 승패를 가를수 있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이 암호가 적에게 노출이 된다면 그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어지겠죠! 오늘 여러분들께 들려들릴 이야기는 세계2차 대전 자신들만의 암호로 미국을 승리로 이끌었던 코드토커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코드토커(Code Talker) 란 다른 말로 윈드토커(Wind Talker)라고도 불리는 세계2차 대전의 암호 통신병을 일켰는 말입니다. 우리에겐 2002년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윈드토커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코드토커는 미국 원주민 부족중 하나였던 나바호족으로 구성된 암호 통신병으로 필립 존스턴이 시작한 기밀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미국의 군사 정보가 자꾸 일본군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미국의 전세는 갈수록 불리해지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고민하던 중 나바호족 장로교 선교사의 아들이자 세계 1차 대전의 참전군이었던 존스턴은 세계1차 대전때 군이 소규모로 미국 인디언들의 언어를 이용한 것을 착안하여, 1942년 군통신 장교인 제임스E.존슨 소령에게 이 프로젝트를 제안하게 됩니다. 


▼나바호족의 언어는 어린나이에 배우지 않으면 배우기 힘들 뿐더러 비-나바호어 사람들에겐 생소한 언어여서 인류학자 미술학도 등 다양한 변장을 통해 언어를 연구하였던 독일인 조차도 생소할꺼란 생각이었습니다.


▼이 작전은 1942년 캠프 엘리엇에서 4명의 나바호인들이 메세지를 암호화하고 전송하는 테스트를 통과 하였고, 해병대에서는 이 나바호족의 언어를 암호와 하여 작전에 투입 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 나바호족에게 선교를 하던 몽고메리를 통해 나바호족 젊은이들의 입대를 권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29명의 나바호족이 입대를 하였고, 훈련을 마친 이들은 각 부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중 몇명은 캘리포니아의 캠프 펜들턴으로 보내져 새로 입소를 하는 나바호 해병대를 훈련을 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군의 예상대로 독일군들은 암호를 전혀 해독하지 못했고, 코드토커들은 사이판, 괌, 오키나와, 이오지마의 전장을 종횡무진 날아다녔습니다. 특히 이오지마의 전투에서는 윈드토커 6명이 800여개나 되는 전문을 한자의 실수도 없이 송신하면서 명성을 떨치기도 하였습니다.


▼이들은 지속성으로 암호를 변경해 암호가 일본군들에게 노출이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고,  4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난 단어와 코드를 모두 암기하는 엄청난 위력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300여명에 달하는 코드토커들이 남아 있었고, 미국은 2차 대전이 끝난 후에도 다시 재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암호를 비밀로 붙였습니다.  이후에도 한국전과 베트남전에 소규모로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비밀로 붙여졌던 이들의 존재는 1968년 암호가 기밀해제 되면서 처음으로 밝혀지게 되고 1982년 8월14일 로널드 레이건 前대통령이 나바호 암호병의 날을 선언하면서 그들의 활약들이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나바호족 언어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컴퓨터를 통한 암호화 기술이 발전하여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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