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밀리터리/밀리터리 스토리

신원불명의 전사자를 기리는 미국의 무명용사의 묘

# 무명용사는 전쟁에서 전사한 전사자의 개인정보를 파악할 수 없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말합니다. 치열한 전투속에서 사상자는 당연히 발생할것이고 그 시신을 수습하는데 있어서 보통일이 아닐것입니다. 수습하더라도 총상 및 열상 등으로 신원 확인이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때문에 이들을 무명용사로 부른며. 행정적 차원에서 편하기도 하고 참전자들을 한 사람이도 빼놓으면 추도의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생길 테니까. 이런 무명용사들을 기리는 묘가 물론 여러 각국에 있겠지만 특별히 "알링턴 국립묘지"를 소개하겠습니다.


# 알링턴 국립묘지

미국 버지니아주의 알링턴 카운티에 있는 국립묘지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현충원에 해당되며.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의 전쟁 전사자와 테러 희생자 등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폴로 1호, STS-51-L, STS-107의 순직 우주비행사들, 팬암 103편 폭파 사건 사망자들, 9.11 테러로 사망한 이들의 기념관도 국립묘지 안에 있다. 여러 구휙으로 나뉘어져있으며 전직 대통령의 묘역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


대통령 묘역에 안치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의 대통령의 묘


# 무명 용사의 묘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의 묘는 1921년에 건립되었으며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중에서 신원불명의 유해들이 안치된 곳입니다. 

올드가드들이 지키고 있는 무명용사의 묘


무명용사의 묘는 50톤 정도 이며 대리석 묘비 앞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올드가드(해병대 병사)가 위병근무를 합니다. 여름에는 30분, 겨울에는 1시간마대 위병교대식을 하며 알링턴국립묘지가 유명한 광광지 이긴 하지만 그곳에 모여있는 많은 관광객들은 웃고 떠드는 사람이 없이 항상 숙연하다고 합니다

위병 교대식을 하는 올드가드들


무명용사 묘에 대한 보초 의례는 장총과 전투복 차림의 병사가 폭 19m의 묘지 터를 21걸음 걸어 가로지른 뒤, 묘를 21초간 바라보고 돌아서서 21초간 쉰 뒤 다시 반대편으로 가는 식입니다. '21'은 군의 최고예우를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 올드가드(the old guard)

올드가드는 미 육군의 공식의전에서 대통령을 호위하고 국가 비상사태나 내전시에 워싱턴 DC를 사수하는 임무를 띄고 있으며, 하루 평균 16회의 의전으로 연간 약 6천회의 의전을 수행하는 힘든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전술훈련도 병행하며 본연의 보병부대능력도 유지하는 엘리트부대입니다.



그 중에서도 무명용사묘의 보초병들은 신체 조건 178cm~193cm 사이에서 선별된, 병적기록에 어떠한 결함도 없는 모범사병이어야 합니다


시험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 병사들은 7쪽에 달하는 알링턴 국립묘지의 역사를 암송해야 하며 참전용사 묘지 위치를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최종 시험은 국립묘지 역사의 정확한 암송과 묘지위치 100곳을 무작위로 선택했을 때, 95%이상 정확히 맞추어야 최종적으로 보초병으로 선발됩니다. 선발된 병사는 24시간 내내 근무를 서며 근무 시간에는 그 어떠한 날씨나 상황에도 자리를 뜨지 말아야합니다.


미국은 세계 여러나라의 전쟁에 참전한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차 본국으로 이송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상상 할수 없고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국방예산이 천조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상황도 포함됬을겁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전사한 전사자 이송을 맞이한 오바마 대통령



몇십년이 지나고 아무리 오랜세월이 흘러도 그들의 유해를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것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역시 세계최강대국이며 군인을 대하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것입니다.

<글을 보셨다면 아래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