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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밀리터리 스토리

군인 장례식장에 야광원피스를 입고 참석한 남자의 정체

전쟁이 일어나면 많은 군인들이 파병을 가게 됩니다.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에서 누구보다도 그들을 걱정하는건 가족들과 친구들이겠죠. 한 군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를 하게 되는데, 이 군인의 신성한 장례식장에 여장을 하고 나타난 남자가 있습니다. 과연 어떠한 사연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스코틀랜드 던디에서 영국군 병사인 케빈 엘리엇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케빈 엘리엇은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떠난 군인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헬만드 지방의 바바지 지구에서 순찰을 돌다 적군의 로켓 공격을 받고 전사를 하였죠.

<케빈 엘리엇의 생전 모습>


▼하지만 이 장례식장에 형광색 원피스를 입고 한 남자가 장례식장에 나타나게 됩니다. 장례식를 지켜보던 많은 조문객들은 황당한 이 상황에 그를 비난하며 그를 내쫓으려고 했습니다.


▼이 남자의 정체는 케빈 엘리엇의 가장 친한 친구인 베리 딜레이니 였습니다. 그는 왜 가장 친한 친구의 장례식에 이러한 행동을 했을까요? 


▼이 사건의 발단은 아프간 파병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아프간으로 파병가기전 절친인 엘리엇과 한가지 약속을 하게 됩니다. 


▼만약 누가 먼저 죽던지 간에 죽은 사람 장례식에 초록색 방울 무늬의 핑크 드레스를 입고 오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서로 죽지 말자는 뜻을 돌려 한 약속이었지만 딜레이니는 이 약속을 잊지 않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런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가장 친한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된것입니다.  


▼이에 그의 친구들은 엘리엇이 이러한 상황이 일어날 것을 예감이라도 한거 같다며, 죽은 엘리엇도 딜레이니가 이렇게 입고 오길 바랬을 것이라며 모든 조문객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친구의 마지막을 보내며 딜레이니는 대성 통곡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