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금괴 보관소가 있습니다. 미국 내의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곳으로 미국의 금괴 보관소라는 사실 외에는 철저히 비밀에 쌓여진 포트녹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007 골드핑거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포트녹스는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군사 훈련 캠프로 사용이 되었었지만 1937년 금괴 보관소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넓은 대지에 2층으로 만들어진 일반은행과 다를바가 없어 보이지만 볼트도어 및 비상도어는 모두 21인치 두께로 제작되었으며, 이 문들은 왠만한 토치와 드릴에는 뚫릴 걱정이 없는 방지 소재로 만들어져 있죠.
▼주요 금고 문의 무게만 20톤에 이르렀으며, 금고 상자의 두께는 25인치로 왠만한 공격에는 끔쩍도 하지 않을 정도 보안이 철저한 장소입니다. 또 이곳 주위에는 미국 최정예 군인들이 24시간 지키고 있으며, 아파치 헬기, 탱크, 장갑차 및 3만명의 군인들에 의해 보호 받고 있습니다.
▼그럼 이곳에 얼마나 많은 금이 보관되어 있길래 이렇게 삼엄한 경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정확한 보관량은 알수가 없지만, 2016년 4월 기준으로 4582톤(1억4730만 온스) 약 180억 달러 (약 21조 7800억원)치의 금이 보관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1941년엔 가장 많은 양의 금을 보관하기도 했었는데 그때 양이 6억4660만 온스였다고 하며, 이 금들은 길이가 7인치 폭3인치로 무게는 약 27.5파운드(약12.4kg)의 형태로 보관되었다고 합니다.
▼포트녹스에는 금뿐만 아니라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와 같은 중요 문서가 보관되기도 하였습니다. 진주만 공격 일어난 2주후에는 미국의 독립선언서와 헌법이 보관 되기도 하였으며, 링컨의 게티스버그연설, 구텐베르크 성경3권, 링컨의 두번째 취임 연설문 등이 보관 되었습니다.
▼또 1978년 헝가리로 반환 되기 전까지 헝가리 스테판의 왕관,검을 전쟁 당시 소련의 위협으로부터 보호 하였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중 하나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냉전이 가열되면서 미군들은 꾸준히 진통제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를 위한 아편과 모르핀을 포트녹스에 꾸준히 비축하였으며, 전쟁이 끝이 난후 1993년 사용하고 남은 아편과 모르핀은 황산염으로 정제 하였죠.
▼1944년엔 독일 포로 수용소로 사용되었으며 그중 일부는 이곳에서 사망하기도 하여 오늘날 현장 묘지에는 18명의 수감자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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