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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밀리터리 스토리

펜타곤이 플로피 디스크로 핵무기를 관리하는 황당한 이유

혹시 8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알고 계신가요? 아마도 요즘 젊은분들께서는 생소한 용어 일꺼라 생각이 됩니다. 이런 구시대적 산물(?)이 세계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미 국방부 펜타곤을 운영하고 있다면 믿을수 있을까요?


▼미국 회계감사원(GAO)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방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핵폭탄, 핵폭기와 같은 핵전력을 운용 및 관리하는데 1970년대의 IBM컴퓨터1 시리즈와 더불어 8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사용되고 있는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매체는 세계 최강 최첨단의 자랑하는 펜타곤에서 아직도 8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지만 사용되고 있는 컴퓨터 또한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백악관 시절에 출시된 1976년 기종이란 점이 더욱 놀라운 사실이라고 밝혀졌죠.


▼또 회계감사원의 자료에 따르면 이 낡은 시스템의 유지를 위해 연간 6120억달러 (약 722조 8천억원)의 세금을 내고 있으며, 이 금액은 새로운 시스템에 들이는 비용보다 약 3배나 많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핵무기 통제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이 8인치 플로피 디스크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메모리 용량이 237.25KB로 15초짜리 오디오 파일 정도가 저장이 가능하며, 오늘날의 플래시 드라이브 하나에는 플로피 디스크 320만장 정도의 용량이 저장이 가능합니다. 


▼또 32GB 메모리 카드를 기준으로 했을때 8인치 플로피 디스크 13만개 이상으로 이걸 쌓았을때 200미터 이상이 되는 어머어마한 양입니다.


▼사실 펜타곤 외에도 미국 정부 곳곳에 이러한 선사시대의 물품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미 재무부에는 50년대에 고안된 프로그래밍 언어인 어셈블리 언어 코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엄청 유지비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선 "아직까지 작동이 되기 때문에 사용중"이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를 들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미국 펜타곤 대변인인 밸러리 헨더슨는 우선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2017년 말까지 디지털 장치 교체를 시작으로 핵지휘.통신.통제 등에 대한 현대화 교체 작업 2020년까지 마무리 하기로 하였는데, 아직까지 플로피 디스크하나로 핵무기를 통제한다는게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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