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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무기의 세계

국가를 통채로 마비시킬 수 있는 이스라엘 8200부대의 정체

IS가 가장 두려워하는 이스라엘의 전력이 바로 군사통신정보부대인 8200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NSA의 이스라엘버전인 8200부대는 중동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통신 도청, 감청전과 사이버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2011년 이란 핵시설의 핵심인 원심분리기들의 작동을 마비시키는 데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컴퓨터 바이러스 스턱스넷(Stuxnet)도 이 부대의 '작품'이라는 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8200부대는 1952년 창설됐습니다. 8200부대 명칭의 의미는 부대 창설 당시 동구권 출신 유대인 8명과 이라크 출신 유대인 200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만 18세가 되면 남녀 모두 3년·2년씩 군복무를 하는 징병제 국가 이스라엘에서 해마다 고3 학생들의 졸업 시즌이 되면 8200부대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정도로 인기가 높은 부대죠. 


▼수학, 과학, 공학,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능한 이공계 수만 명의 우수한 두뇌 중 실제 8200부대에 입대하는 인원은 극소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 방위군중에 최고의 엘리트만 모여있는 집단이죠.


▼일부에서는 이스라엘 정부가 불법행위로 적발된 뛰어난 해커들에게 감옥과 8200부대 입대 중 선택권을 주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하죠.


▼이스라엘 8200부대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가 바로 ‘웜바이러스’를 통해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시킨 사건이죠. 이 사건으로 이란 핵 개발이 수년간 지연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8200 부대 출신들은 복무 기간 동안 연마한 도청, 감청 기술을 전역 후에도 활용하며 존재를 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들 가운데는 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블랙 컨슈머’를 추적하는 사업이나, 인터넷 신용사기를 미리 방지하도록 금융 내역을 추적하는 사업을 펼쳐 주목을 받은 사람들도 있죠.


▼2013년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에 약 1,873억원에 인수된 카드결제사기 대응업체 ‘프로드 사이언스’ 의 설립자는 8200부대 출신으로 테러리스트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업무를 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죠. 


▼이렇듯 막강한 사이버 전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은 8200부대를 비롯한 군의 정보 수집 기능과 민간 분야의 사이버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사이버 스파크(Cyber Spark)’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컴퓨터 하나로 모든걸 제어하는 이스라엘 비밀 첩보 8200부대에 대해서 각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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